구본창: 사물의 초상

  • 일정 2024. 11. 22. - 2025. 3. 30.
  •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3, 4관

2024 ACC 포커스 기획전시는 인류 문화예술의 틀을 바꾼 세계적인 아시아 현대미술 거장을 소개하는 개인전 형식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그 첫 시작으로 문화전당은 한국 현대사진의 선구자인 사진작가 구본창을 초대한다. 구본창 작가의 작품은 피사체의 물성과 그 내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물을 촬영한 것임에도 초상사진을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갖는다. 2024 ACC 포커스 《구본창: 사물의 초상》은 구본창 작가의 주요 사물 연작을 통해 그가 선택한 사물이 가지고 있는 거대서사와 미시서사를 동시에 살펴보고 그 안에 존재하는 한국성과 아시아적 정서에 주목한다.

<1부: 역사를 품은 사물에 숨결을 입히다>는 한국전쟁유물, 조선백자, 신라금관과 같은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는 유물 연작을 영상과 설치작품으로 변주해 선보인다. <2부: 일상 속 사소한 사물을 발견하다>는 구본창 작가가 발견한 일상 속 사물들의 연작을 소개한다. 작가의 소장품을 촬영한 <컬렉션>, 15세기부터 프랑스 고건축물의 장치인 샤스루(chasse-roue)를 담은 <샤스루>, 빈 상자 혹은 빈 공간을 주목한 <인테리어>와 <오브제>, 그리고 일상 사물인 <비누> 등 다양한 연작으로 구성했다. <3부: 구본창의 시선과 마주하다>는 작품들의 피사체가 되었던 구본창의 수집품, 대중매체와의 협업 작품 등 전시 주제와 구본창의 작품세계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전시한다.

2024 ACC 포커스 《구본창: 사물의 초상》은 구본창 작가가 긴 시간동안 몰두해 사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전달해온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이 전시를 통해 구본창 작가의 작품들이 갖는 고유의 언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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