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돌 JM-GD 11-1〉, 2007.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76×95 cm
곱돌화형담배합 ( 蠟石製花形煙草盒) 과 곱돌화형잔받침 ( 蠟石製花形盞臺), 조선후기, 일본민예관

조선백자 촬영을 위해 2006년 방문한 도쿄 일본민예관에서 곱돌 공예품을 촬영한 것을 계기로 <곱돌> 연작이 시작되었다. 곱돌은 촉감이 매끈하고 만지면 양초와 같은 광택이 나는 광물을 이르는 말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용기류나 예술품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곱돌> 연작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약탕기, 그릇, 주전자 등의 유물을 촬영한 작품으로 대상을 매우 어둡게 표현하여 윤곽선만이 강조되고 있어 사물이 가진 형태에 집중할 수 있다. 돌을 깎아 만든 이 용기들의 형태의 간결한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눈여겨보지 않았던 민속품의 미를 헤아려보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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