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의 도시
알베로1987
〈도시의 숨결 〉, 2023.
증강현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작가 제공.
〈동적 숲의 교감〉, 2023.
혼합매체, 가변크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작가 제공.
〈식물의 고요한 비명〉, 2023.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분 10초.
작가 제공.
빌딩 숲과 아스팔트 도로로 덮인 도시에서는 생명과 자연에 대한 체감이 쉽지 않고, 때로는 도시와 자연이 서로 배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작가는 AR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도심에서 존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디지털 식물을 만들어 낸다. 〈도시의 숨결〉은 디지털 식물을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풍경 속에서도 자연이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식물의 고요한 비명〉은 인간의 파괴적인 행동에서 파생되는 환경의 변화가 식물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그린다. 비명과도 같은 식물의 절박한 저항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삶의 방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고하고, 식물과 인간, 기계가 상호작용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게 한다. 〈동적 숲의 교감〉은 척박한 도시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서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나무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무는 이웃한 나무들에게 외부의 침입에 대한 정보를 향기로 전달하거나,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나누기도 한다. 작가는 나무의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각 존재들의 공존과 상호작용을 시각화하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식물 공동체를 구성한다.
[쉬운 글 해설]
빌딩 숲과 아스팔트 도로로 덮인 도시에서는 생명과 자연에 대한 체감이 쉽지 않고, 때로는 도시와 작가는 AR* 기술로 도시에서 자라나는 디지털 식물을 만들어낸다. 숲처럼 펼쳐진 빌딩과 아스팔트 도로뿐인 도시에서 생명이나 자연은 느끼기 어렵다. 도시는 자연, 생명과 서로 반대되거나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 도시가 생기면 자연은 사라지게 되고 자연의 모습을 지키려면 도시가 발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도시의 숨결〉에서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디지털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시와 자연이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이 도시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만든다.
〈식물의 고요한 비명〉은 인간이 한 행동 때문에 생긴 환경의 변화가 식물에 어떻게 나쁜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작품에서 식물들은 마치 몸부림 치고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보인다. 편하기 살기 위해 선택한 것들이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본적 있는가? 식물, 인간, 기계가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 웨이웨이
〈라마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파카인 동물〉, 2015.
〈층〉, 2019.
〈궁전〉, 2019.
유이치 히라코
〈나무로 된 나무 28〉, 2023.
〈세계수(世界樹) 05〉, 2021.
〈선물 15〉, 2021.
〈잎의 모양 02〉, 2021.
알베로1987
〈도시의 숨결 〉, 2023.
〈동적 숲의 교감〉, 2023.
〈식물의 고요한 비명〉, 2023.
김자이
〈휴식의 기술 Ver. 도시농부〉, 2023.
이소요
〈야고(野菰), 버섯 같은 것〉, 2022-2023.
〈회양목〉, 2018-2023.
2023 ACC 사운드 랩 (김석준·윤지영·조예본·차미혜)
〈뻗고, 구부러지고, 부러지고, 잇고〉, 2023.
리트레이싱 뷰로
〈그린 머신〉, 2023.
패트리샤 피치니니
〈메타플로라(타임랩스)〉, 2015.
〈부츠 꽃〉, 2015.
〈초원〉, 2016.
타츠루 아라이
〈우주의 얼굴〉, 2022-2023.
노경택
〈이종협력시퀀스〉, 2023.
얄루
〈피클 시티 다이브〉, 2023.
〈피클 시티〉,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