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기억과 사건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광주〉, 2024.
참여형 프로젝트, 설치, 가변 크기.
포토부스:3000×6000×2600cm
음성 녹음실: 3000×4000×2600c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는 프랑스 출신 예술가 JR의 전 지구적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흑백 초상 이미지를 대형 포스터로 제작해 공공장소에 전시함으로써,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한다. 지난 10년 동안 152개 국가 및 지역에 걸쳐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500개 이상의 캠페인이 진행됐다.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광주>에는 2024년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시민 1,000명이 참여하며, 광주 시민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와 이상을 위해 소리를 낸다. 잊거나, 일부러 모른 척하거나, 숨기고 싶은 진실을 침묵하지 않고 드러내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지만 쉽사리 의문을 제기하기 어려운 세상을 뒤집어 보자는 것이다.
참여자는 카메라 모양의 포토부스로 들어가서 즉석으로 자신의 초상을 촬영한 후, 오디오 녹음 공간으로 들어가 옛 전남도청, ACC 등 광주의 역사 얽힌 개인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의 얼굴과 목소리는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로 세워진 4미터 높이의 가설 울타리 벽면에 가득 채워지며, 이로써 ‘공사 현장’은 ‘역사를 기억하는 예술적 실천의 장소’로 탈바꿈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