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 반의 반 세계〉, 2018.

디지털 애니메이션,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4분 45초. 작가 소장. 편집 및 제작: 정혜정, 음악, 사운드: 조은희, 타이틀 디자인: 박도환.

1986년 서울 출생, 서울에서 활동. 정혜정은 지구의 다른 유기체들과의 공생, 비거니즘, 에코페미니즘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연과 미디어, 인간과 비인간, 유기물과 무기물로 분리되던 개념들을 횡단한다. 다종다양한 세계가 얽히고 변화하는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주체들을 사변적 우화의 방법으로 작품에 끌어들인다. 드로잉, 영상, 설치, 글, 상황 개입 등을 통해 기존 세계의 법칙을 뒤흔드는 작업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3D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토대로 가상현실 환경 내 작품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2016년 겨울》(탈영역우정국, 2016)을 비롯해 5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트러블 트래블》(페리지갤러리, 2022), 《플라스틱 러브》(KT&G상상마당, 2019), 《원더시티》(세화미술관, 2018)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부산현대미술관, 인천문화재단, 아르코아카이브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의 단위들과 그것이 머무르고 있는 잠시 동안의 ‘상태’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작은 세계는 스티로폼 입자, 미세 플라스틱,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이 될 수 있는데, 작가는 이러한 비가시적 ‘객체’들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세계 사이의 관계망을 재조직하는 사고가 요구되는 동시대적 상황을 드러낸다. 영상은 미시적 단위들이 탄생하고 이동하고 소멸해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작가가 세계 곳곳에서 직접 촬영한 실물 영상본과 그것을 재해석해 다시 그린 드로잉, 3D모델링 애니메이션이 결합되어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의느슨한 연결을 보여준다. 연필 드로잉, 실물 영상, 3D 모델링이라는 다른 질감의 시퀀스는 영상의 타임라인에 랜덤으로 놓이고,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이질감 속에서 충돌하기도 하며 다른 시점에서 바라본 세계를 담는다.

성실화랑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인트로〉, 2022.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사막 여우, 수리부엉이, 인도들소, 통킹들창코원숭〉, 2022.

야노베 켄지

〈함재묘(항해)〉, 2022.

이조흠

〈길다란 지구, 픽토그램 정글〉, 2022.

정혜정

〈끝섬(VER.2)〉, 2022.

디지털 세로토닌

〈뉴 월드? II〉, 2022.

엄아롱

〈움직임의 징후〉, 2022.

에이에이비비

〈바벨×바벨 II〉, 2022.

이병찬

〈크리처〉, 2022.

장종완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 2022.

정혜정

〈반의 반의 반 세계〉, 2018.

찰스 림 이 용

〈샌드위치〉, 2015.

〈거기 있었던 것들을 위한 외로운 콘서트〉, 2012.

최지이

〈마못의 날: 풍수토니 필의 일주일〉, 2022.

〈인간의 순교〉, 2022.

김아영

〈수리솔 수중 연구소 가이드 투어〉, 2022.

김을지로

〈고사리 걸음〉, 2022.

〈입체 프레파라트〉, 2022.

디지털 세로토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2022.

레이 레이

〈펑크 룩〉, 2022.

〈우주 목화〉, 2009.

임용현

〈화석이 될 수 없어〉, 2022.

카입×이슬비×이지현

〈카본 클럭 @ACC〉,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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