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임용현
1982/한국
〈화석이 될 수 없어〉, 2022.
프로젝션 매핑, 컬러, 사운드, 가변크기, 5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작가 소장. 동물 작화: 정승원, 모션그래픽 보조: 이수진.
1982년 출생, 광주에서 활동. 런던예술대학 첼시 컬리지오브아트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프로젝션 매핑과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래픽 영상, 라이브 퍼포먼스 등의 표현 수단을 통해 미디어의 양면성을 다룬다. 미디어가 가지는 폭력성과 미디어를 소비하는 개인과 사회가 미디어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현상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와 환경이라는 주제의 접점에서시작된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7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0》(광주시립미술관, 2020),《Encounter Asia Multi-vision of Youth Art》(쓰촨미술대학미술관, 2020), 《515예술촌 개관기념전》(다저우 515동굴미술관, 2020), 《Arena》(타이베이 시립미술관, 2017) 등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했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상하이 스와치 아트피스호텔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는 인류가 만든 문명이 촉발한 미래의 생명체 종말에 관한 이야기다. 작품은 인간중심적인 자연관을 가진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인큐베이터를 개발하고, 동물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격리되어 생명을 이어가는 세계를 그린다. 인류세의 지표인 플라스틱이 화석으로 쌓여가고 인류의 끊임없는 개발에 지구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세포가 끊임없이 생성·소멸·재생을 반복하는 것처럼 지구는 인류의 종말 덕분에 재생 능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지질 연대의 시작을 암시한다.인간은 발전과 파괴를 반복해 왔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은 예상치 못한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곤 한다.대기오염을 줄이고자 전기 자동차를 개발했지만 배터리 생산을 위한 리튬과 같은 원자재 소비는 수질오염 및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졌고, 전기 생산을 위한 화석연료의 사용은 결국 오염의 근원지만 바꾼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자유로운 삶과 권리를 박탈당한 동물들의 모습은 인간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라고 보면서 지구에게 필요한 것은 환경 회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행위가 아니라 지구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임을 강조한다.
성실화랑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인트로〉, 2022.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사막 여우, 수리부엉이, 인도들소, 통킹들창코원숭〉, 2022.
야노베 켄지
〈함재묘(항해)〉, 2022.
이조흠
〈길다란 지구, 픽토그램 정글〉, 2022.
정혜정
〈끝섬(VER.2)〉, 2022.
디지털 세로토닌
〈뉴 월드? II〉, 2022.
엄아롱
〈움직임의 징후〉, 2022.
에이에이비비
〈바벨×바벨 II〉, 2022.
이병찬
〈크리처〉, 2022.
장종완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 2022.
정혜정
〈반의 반의 반 세계〉, 2018.
찰스 림 이 용
〈샌드위치〉, 2015.
〈거기 있었던 것들을 위한 외로운 콘서트〉, 2012.
최지이
〈마못의 날: 풍수토니 필의 일주일〉, 2022.
〈인간의 순교〉, 2022.
김아영
〈수리솔 수중 연구소 가이드 투어〉, 2022.
김을지로
〈고사리 걸음〉, 2022.
〈입체 프레파라트〉, 2022.
디지털 세로토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2022.
레이 레이
〈펑크 룩〉, 2022.
〈우주 목화〉, 2009.
임용현
〈화석이 될 수 없어〉, 2022.
카입×이슬비×이지현
〈카본 클럭 @ACC〉,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