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아오 / 쉬 원카이
1984/중국
〈404404404〉, 20147.
혼합 매체
혼합 재료, 잉크, 스펀지 롤러
가변 크기, 약 900X300cm
작가 제공
〈URL은 사랑입니다〉, 2020.
혼합 매체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미디어 아티스트, 블로거, 운동가, 프로그래머로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아지아오는, 쉬 원카이의 가상적 페르소나이다. 1984년, 바로 조지 오웰의 알레고리적인 고전 소설 제목에 등장하는 해에, 중국에서 최고(最古) 도시 중 하나인 시안에서 태어난 아지아오의 예술과 작업은 강렬한 디스토피아적 인식, 지식인의 정신과 소양이 특징이다. 아지아오 작품의 다수는 데이터 처리, 블로그스피어, 중국의 거대 방화벽에 주목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인터넷을 둘러싼 새로운 사고, 논쟁, 현상에 대하여 논한다. 아지아오의 최근 프로젝트에서 아지아오는 사이버 기술을 소비하고 소셜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호흡을 포착하기 위하여 그의 실천을 (건축학, 지형학,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켰다. 아지아오의 작품은 2019 카이로 비엔날레, 2016 선전 독립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2016 베이징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글로벌: 글로벌 통제 및 검열》(ZKM, 2015), 제12회 중국 전국미술대전(금일 미술관, 2014) 등에서 전시되었다.
‘404’는 중국에서 차단된 웹사이트에 나타나는 오류 메시지다. 디지털 메시지를 아날로그 형태로 번역하면서, 는 아지아오가 디지털 문화 속 검열과 정보의 흐름에 대하여 내리는 미묘한 논평이다. 이 메시지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관계없이 동일하다. 전적으로 장소 특정적인 이 작업은 각 설치 때마다 새로운 형태를 지니고, 그런 다양한 형태와 맥락 안에서 404 메시지를 증폭시킨다. – 라흘 리츠-볼로흐
초기 단계에 전시되었던 본 작품은 아지아오의 컴퓨터에서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제작되었고, 이후 여러 전시에서는 영상을 설치하거나 영상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등 미디어를 사용하여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본 작품은 URL을 통해 인터넷으로 부활된다. 미디어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도태되지만URL들은 절대 사멸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플레이어’들이 무한한 가상의 세계를 유영하며, 본 작품을 전파하고 경험한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쩌면 모든 것이 데이터 스트림으로 정량화될 수 있을 때, URL은 우리가 지닐 수 있는 최대 권한입니다. URL은 사랑이자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