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1979/서울
〈수리솔 수중 연구소 가이드 투어〉, 2022.
VRChat 라이브 렉처 퍼포먼스의 기록,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8분 14초. 작가 소장.
1979년 출생, 서울에서 활동. 김아영은 다양한 매체를 가로질러 발현되는 서사성과 서술하는 주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송, 도항, 가로지르기, 초국가적 사건들, 경계를 넘나드는 주체들을 다룬다. 합성, 혼성화, 이종적 시간의 혼재에 대한 관심을 상이한 개념으로 확장하여, 시간,공간, 구조, 통사 등을 포함하는 모든 종류의 횡단과 이행, 이조, 호환에 관해 다루어왔다. 사변적스토리텔링 장치, 내러티브 구조와 수사학을 도입하여 낯선 방식의 읽기, 쓰기, 듣기 경험을 설계하고, 이를 영상, 목소리, 소닉 픽션, 이미지, 다이어그램, 텍스트 등으로 구현하여 전시, 퍼포
먼스, 공연, 출판의 형태로 발표한다.2019년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됐고, 파리 팔레드도쿄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아인트호벤 STRP페스티벌, 타이충 아시안아트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카디스트 재단,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프로젝트 총괄: 김아영, 투어가이드: 김아영, 테크니컬 디렉터: 허상훈, 코디네이터: 장유진, 김혜빈, VR챗 월드빌딩: 허상훈, 레벨 디자이너: 폴 샌도발 로페즈, 수리솔 수중 연구소 및 터보 쉘 원본 3D 디자인:정예준, 수리솔 수중 연구소 및 터보 쉘 업데이트 3D 디자인: 폴 샌도발 로페즈, 허상훈, 오리지널 사운드: CIFIKA & Te Rim, 연구소 로고, 홀로그램 창 디자인: 진소현, 조언: 오영진, 김재리, 프로모션 영상: 오영진, POV 푸티지 제공 참여관객: 김보원, 김혜빈, 오영진, 임지수, 주슬아, 한영민, 홍정민, 감사한 분들:소하일라 알브나, 이은솔, 남궁민상, 프로젝트 주관 및 제작: 아인트호벤 STRP 페스티벌 2022,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TRP 페스티벌, 프로그램 메이커: 나딘 로스텐버그, 프로듀서: 미리암 그람스베르겐, 온라인 프로듀서, VR챗 카메라 스트리밍: 베셀 보셰
‘수리솔 수중 연구소’는 2020년부터 김아영이 구상해 온 가상의 장소이다. 이 장소는 (2020), (2021), (2021)을 포함한 연작의 중심에놓인다. 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와 천연자원 고갈이 바이오 연료의 개발을 가속화시켰고 해조류 연료가 사회의 주요 에너지원이 되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 픽션 속에서 다시마 양식과 바이오매스 생산을 총괄하는 ‘수리솔 수중 연구소’는 한국 부산시의 오륙도 부근 해저에 위치하고 있다. 2022년 처음 시도된 이
가이드 투어(렉처 퍼포먼스)는, 소셜 VR 플랫폼인 브이알챗(VRChat)상에서 자체 제작한 ‘수리솔 수중 연구소’로 정해진 시간에 참여자들을 초대하여 진행한 이벤트다. 참여자들은 일시적 공존 또는 원격 현전(telepresence)의 감각을 공유하며 아바타인 상태로 연구소와 다시마 농장 일대를 함께 거닐고 경험했다. 서사 공간 안팎에 존재하는 투어 가이드 김아영은 참여자들을 맞이하고 연구소 내·외부를 두루 안내하며, “확장된 현실에서의 공동 현전에서조차 불가능한 촉각과 후각과 같은 감각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 가이드 투어는 2022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STRP 페스티벌의 제작지원을 받아 페스티벌 기간 중 처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