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빅 브라더
- 일정 2021.8.13~ 2021.11.14
- 장소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21년 8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2021 ACC 지역아시아작가전 《친애하는 빅 브라더: 다시는 결코 혼자일 수 없음에 대하여》를 개최한다. ACC 지역 연계 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ACC 지역아시아작가전’은 동시대 사회적 이슈와 담론을 광주 지역과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인문·예술학적으로 전달한다.
21세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이루어진 일상의 디지털화는 감시의 방식, 목적, 형태를 억압에서 유혹으로, 생산에서 소비로, 통제에서 배제로 변화시켰다. 빅 브라더와 리틀 브라더들이 만나는 길목에 등장한 팬데믹은 포스트 파놉티콘 사회로의 여정에 가속도를 더해 주었다. 전 세계를 관통한 전염병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중앙 정부의 감시 통제 및 투명한 개인 정보 공유의 필요성, 그리고 사생활 및 인권 침해 위험성에 대한 지구촌 각계각층의 논의를 가시화했다. 작금의 현실에서 이 전시는 동시대 아시아 시각 예술을 통해 감시 통제 사회의 양면에 관한 공통되면서도 서로 다른 관점들을 고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제시하고자 한다.
《친애하는 빅 브라더》는 파놉티콘과 시놉티콘이 공존하는 우리 삶의 명암을 아시아 작가들의 시각에서 전달한다. 광주 지역과 아시아를 근간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와 병존할 수밖에 없는 오늘의 사회 공익과 개인 존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시는 결코 혼자일 수 없는 현실에 대하여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기획 권은영(아시아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