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환상
콰트레캅스
스페인
〈낫 롱거 라이프〉, 2019.
디지털 프린트, 가변 크기
2020년 플라스틱 생산량이 약 5억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대부분은 자연 분해되는 데 약 600년이 소요된다. 제대로 된 해결책과는 거리가 먼, 이 문제에 대처하는 몇몇 조치는 대중 영합적인 성격을 띠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이미지 정화를 위한 목적만을 지닌다. 우리는 우리의 왕성한 소비와 터무니없는 비닐 포장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제품 수천 개가 합성 물질로 두세 배 포장되어 상업화되고 있고, 더 나쁘게는 자연적인 포장을 단순히 ‘편리한’ 소비를 위하여 비닐 포장으로 대체하고 있다.
낫 롱거 라이프 시리즈는, 모네 또는 카라바조와 같은 고전 거장들이 마치 동시대의 예술가인 것처럼 현 상황과 맥락을 형성하여 그들의 작품을 재해석하고 재생산한다. 본 시리즈는 ‘정물’의 정의를 다른 수준으로 몰아간다. 바로 ‘좀비물’, ‘포장물’이다.
슈퍼마켓에서 사진 촬영장까지, 음식물 형식의 진화가 그것의 복장인 일회용 비닐 포장으로 특징지어진다. 본 시리즈는 소비 사회가 향하는 방향과, 흔히 우리가 진보, 복지 또는 호사라고 스스로 오해하며 극도의 편안함을 어처구니없이 추구하면서 천연 자원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취하고 있는 태도를 고찰하고자 한다.
준 양
〈중국 황제의 얼음/ 땅에 얼음 1000kg을 묻은 아티스트〉, 2019.
호상근
〈냉장고 언저리에서〉, 2021.
최고은
〈머터리얼 풀: 2021 ACC〉,
전민제
〈우리가 믿는 신 아래〉,
이미화 / 이모저모 도모소
〈2,000kcal–0kcal〉, 2021.
타오 후이
〈연기와 빛〉,
EBS 지식채널e
〈너무 긴 1분〉,
〈일주일 3km 다이어트〉,
콰트레캅스
〈낫 롱거 라이프〉, 2019.
스크리닝룸
〈스크리닝룸〉,
언해피서킷
〈인류를 위한 얼어붙은 기념비〉,
아라키코스케
〈음식물 쓰레기 제품〉,
〈아니마〉,
엘리야누르비스타
〈미식세美食世〉, 2021.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
〈순환 벨트〉,
지현 다비드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라〉, 2009.
비전화제작자
〈오래된 미래: 저장에 대하여〉,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
〈사회적 발효 아카이브〉, 2021.
장동콜렉티브
〈굿 플레이스: 조왕신들을 위하여〉, 2021.